사진에 보기는 소박하니 아름답기까지 하지만, 여기서 사시는 두분은 팔십과 칠십이 넘은 두어른이 사십니다.
여름엔 괜찬지만,엤날에 지은 시골집이라 겨울이면 추워서 두분이 고생을 하십니다.
볼때마다 군에서 주는 저리융자를 얻어서 작더라두 새집을 지어서 두분이 편하게,않춥게 사시라구 권해드렸어요.
시골은 군에서, 일년에 면당 2-3집 정도를 기존의 살던집을 신축 할수있도록 저리 대출을 해줍니다.
설때, 자녀들이 모였다가 신축문제가 나와서 자녀들이 조금씩 보태구, 대출을 받구해서 신축하기로 결정했지요.
그 소식에 얼마나 반가웠는지... 그러나,복잡한 면과 리에서 절차를 다 승인얻어놓구 얼마전 취소를 했다구 합니다.
이유인즉, 자재값의 상승으로 건축비가 올랐구, 또 막내아들에게 저집을 담보루 대출을 해줬는데, 이것 저것
빼구 나오는 돈이 건축을 하기엔 너무 부족하여, 빛만 생길까 두려웠기 때문에 취소를 했다하십니다.
자식들에게 빛만 물러주면 않된다 하시면서요. 자식 여럿이 있어두 다 자기살기 빠듯하여 짐되기 싫다하십니다.
집도 두분이 사실만큼 조그만하게 건축하면 되는데, 자식들 모일때마다를 생각해서 크게 짓는다구 하시더니..
아마,두분이 사실정도만 건축했더라면, 취소를 안해두 됐을 겁니다.정 추우면 겨울에 수리를 조금하신다네요.
두분이 불편하게 사셔서 어려번 권했구, 됐다하셔서 내일같이 기뻤는데,취소를 해버렸다니, 맘이 않좋았습니다.
평생 힘들게 사신분들,노후에나 편하게 사셨으면 했는데...결국은 그 소박한 마음때문에 불편하게 남으셨네요 ㅜㅜ


이 손바닥만한 밭터두, 요즘 젊은이들은 자녀둘이라 힘들어서 못한다구 방치해 놓구 있습니다.
지금 연세든 시골어른들 같으면 어림두 없지요.

지금은 기계로 척척하는 모내기. 예전엔 허리굽혀 평생을 해오신 어른들 입니다.


어제 밭에서 이 나무를 보며,강인한 우리 어른들 생각을 다시 했습니다.
오이밭에 지지대루 잘라서 세워논 나무가, 그것두 마사토에서 뿌리를 새로 내려
완전히 살아있는 나무가 됐습니다. 작년에 잘려져 땅위에 지지대루 세운 나무가
겨울을 나구, 이렇게 어였한 나무로 살아있다는게 꼭 우리 조상들의 강인한 삶의
정신을 보는 것같아, 마음이 이상하구, 신기했습니다.

요즘 젊은이들, 조금만 힘들어두 일하지 않으려하구, 겉멋만 들어있는 청소년들,
우리 선조들의 강한정신을 이여받아야 할텐데..괜시리 걱정입니다.
우리 어르신들 힘들어두 강하게 살아낸 정신이, 꿋꿋하게 이 산천을 지켜온 것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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