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은 해발 500미터 근처의 물골 주변에 목조주택으로 지었다.
모 단체가 비싸게(?) 분양한 터를 떠억~ 잡아서 짓고 보니 그럭저럭 좋더라.
집에 대해서는 사실 이야기 할 분야가 너무나 많고 누구 이야기가 정확히 맞는지 따지기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
따라서, 여기서 이야기 되는 부분들은 적당히 줄일 수 밖에 없고, 각 개인의 판단에 맡기는 수 밖에..
그렇다. 농촌주택개량지원자금 신청자로 주택등기 시 취,등록세를 모두 면제 받기 위해서 저렇게 했다. 몇백은 아꼈다.
막상 집 사진을 찾고 보니 배경으로만 있을 뿐 본체를 찍을 생각은 없었나 보다.
하여간, 보는 이에 따라서 자연이나 생태 개념에서 너무 큰 집이 아니냐.. 저렇게 작아서 어찌 살려냐? 등등 다양한 의견들이 나왔고 계속 나올것이다.
10평, 20평, 30평...60평.. 정답은 없다. 돈 많으면 크게 지어도 상관없다. 내 집도 아닌데 왈가왈부할 이유는 없지 않은가?
그렇다면 크다는 것과 작다는 개념은 도대체 뭘까? 이것 역시 개인의 관점이나 생각의 차이일 뿐 누가 뭐라 할 이유는 없다.
누구는 난방비로, 누구는 뽀대로, 누구는 가족수로, 누구는 돈으로, 누구는 얼마나 쉽게 다시 팔수 있는냐로 등등 수많은 각자 개인의 이유와 명분을 가지고 집을 짓는다.
시골에 집 짓고 사는 관련 글들을 보다 보면..크게 지어서 후회했다는 글들.. 작게 지어서 더 넓혀야 겠다는 글들 (이것 역시 후회의 일종이다.).. 후회하면 지는거다.
그냥 다들 자기 형편과 상황, 명분에 맞게 집을 짓고 살면 될 뿐.
우리집은 경량목골조로 지은 서양식 목조주택이다. 내부는 한옥구조와 흙벽을 좀 채용했다.
여기서도 참 말 많다. 숨을 못쉬는 집이다, 비친환경적이다, 몸에 해롭다, 자연으로 돌아가지 않는 집이다 등등..
말 많은 분들.. 집 짓는데 좋은 거 하라고 돈 보태주는것 못봤다. 당연하지 않는가? 자기집도 아닌데.. 말로만..
주변 지역은 돌이 많다. 마당을 파면 돌 밖에 안나온다. 축대도 모두 그 돌로 쌓았다. 대신 흙을 돈 주고 사야 겨우 마당 정도 가꿀 수 있는 상황이다. 흙부대 집 바로 포기했다.
스트로베일 하우스. 흙부대집과 마찬가지로 재료 구하기도 쉽질 않았고 또 한가지.. DIY형태가 마음에 걸려 포기했다.
순수한옥.. 역시 많은 바램을 가졌으나 2층 구조가 쉽질 않고 무엇보다도 비용적인 측면에서 포기했다.
지역에서의 건축팀 방식도 고려했는데 우리 마을 건립 자체가 한 시공사와 파트너쉽을 갖고 진행 했기 때문에 논외로 했다.
셋째, 우리집을 짓는데 어떻게, 누구와 함께 해야 하나.
여러 시공사(단독주택 짓는데 설마 대단지 아파트 짓는 중대형 시공사를 고려하신다면 포기하시고..), 건축업자, 지인, 본인 가족 등..
모델하우스 탐방과 아파트 분양에 길들여진 우리에게 참 어려운 문제다.
혹시 나를 속이고 자재를 빼먹고 부실공사를 하지 않을까? 정말 기술과 신용이 있는 시공사 또는 건축업자 일까?
본인 스스로 지을려고 계획을 잡았는데 오히려 비용이 더 들어가지 않을까 등등...
부단한 자기 공부와 부지런함, 일정 정도의 운빨이라고 할까?
같은 시공사가 지었는데 왜 만족도 등이나 생각이 서로 틀릴까? 어려운 이야기다.
앞서 말했지만 집에 대해 이것저것 쓰려고 보니 한도 끝도 없는 것 같아 이쯤에서 줄여야 할 것 같습니다.
집을 지을 계획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아..이러한 집.. 이러한 마을.. 이러한 생각을 가진 사람이 있구나.. 하는 하나의 참고사항으로 봐주시길..
농가주택 리모델링, 시골집 수리하기, 전원주택, 통나무주택, 목조주택, 주말주택, 세컨드하우스, 황토주택,
귀농, 귀촌, 강원도 부동산, 횡성 부동산의 모든 것이 산골전원주택이야기에 다 있습니다.
'새 카테고리2'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노후에 살 집 경매로 싸게 장만하는 법 (0) | 2013.09.30 |
---|---|
[스크랩] 전원주택, 이렇게 하면 실패는 없다. (0) | 2013.09.20 |
[스크랩] 미래의 삶..전원주택 시공방법 (0) | 2013.08.31 |
[스크랩] 나도 전원주택을 가질수 있다. (0) | 2013.08.26 |
[스크랩] 대전에 시공한 26평 목조주택입니다^^! (0) | 2013.08.17 |